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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서 기도하는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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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서 기도하는 한 사람


홀로 기도하는 한 사람도 영적 온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여행중에 낯선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우리는 이런 경험을 할 기회가 많다. 우리는 종종 교회에 알리지 않고 뒤쪽에 앉아 예배를 위해 중보한다. 어떤 교회는 들어가 보면 회중이 생기가 없고, 설교자가 영적으로 둔감한 성도들 때문에 힘을 잃은 상태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차감게 얼어붙은 강물처럼 굳어 버린 영적 흐름을 거슬러서 기도하는 것은 힘겨운 싸움이다. 그러나 영적 환경이 어려울수록 그런 기도가 더 많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하나님을 위해 싸운다. 우리는 목회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한다. 강력한 집중력을 가지고 기도하는 동안 우리는 성령이 설교자를 감동시키는 것을 느낀다. 설교자의 목소리가 바뀌고 얼굴빛이 달라진다. 그는 아주 딱딱한 설교 노트에서 눈을 떼고 자신에게 임하신 성령에 감동을 받아 말씀을 선포한다.


몇 년 전 플로리다의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있었던 집회에서 백발의 한 여인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 여인은 온통 하얀 옷을 입고 있었는데, 얼굴은 창백하지만 같은 공감을 하고 있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나는 말씀을 전하며 그 여인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 여인에게서 깊은 감동을 느꼈다. 집회가 끝날 무렵, 그 여인이 단상으로 올라왔다. 나는 어떻게 그 여인이 나를 도와주었는지를 이야기했다. 여인이 말했다. 제가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시는 동안 내내 기도했기 때문이에요. 전 기도가 설교자에게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요. 제 남편도 설교자였거든요.”


어느 부활절 아침. 나는 인도의 봄베이에 있는 한 교회로 들어갔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낯선 이방인이던 나는 조용히 뒷좌석에 앉았다. 설교가 형편없었기 때문에 부활절 축복을 기대하며 왔던 나는 몹시 화가 났다. 그래서 하나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전 적어도 이렇게 기만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돌아갈 거예요.” 나는 한 번에 한 사람씩을 위해 뒤에서 조용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너무나 놀랍고 기쁘게도, 내가 기도하자마자 거의 모든 사람들이 뒤를 돌아보든지 고개를 숙이든지 천정을 쳐다보든지 뒷머리를 손으로 만졌다. 그 전에도, 그 후에도 그렇게 전적인 반응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


어떤 설교자들은 설교 전에 눈을 감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그려 본다. 그리고 좌석 하나하나를 붙잡고 간절히 기도하며 성도들의 영적 온도를 높이려고 애를 쓴다. 우리는 그리스도가 위에서 사람들에게 내려오시는 모습이다. 젖은 눈으로 생각에 잠긴 채 의자 하나하나를 만지며 복도를 걸어가시는 모습을 상상한다. 많은 교회가 처한 세속적환경과 싸우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그 노력에는 무한한 보상이 있다. 어떤 예배에서 한 영혼이 불이 붙었다면 예배가 끝나고 사람들이 대부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느꼈다.” “성령이 오늘 강력히 역사하였다.”


설교자가 설교를 준비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과 회중을 준비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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