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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을 이루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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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을 이루는 감사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11:1)


다양한 종류의 자기계발 관련 서적이나 이론들을 보면, 소명(vision)을 구체적으로 품는 것을 대단히 중요하게 다룬다. 비전을 마음에 품고 그림을 그리며, 그 비전이 이루어질 것을 미리 감사할 때 삶의 모습과 질이 변화되고, 열정이 타오르며 궁극적인 성취를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자기계발 이론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보편적인 삶의 능력과 방식이다.


보통 사람들은 어떤 이상적인 것에 대해 소망을 품지만 그 소망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열망하지는 않는다. 대부분 그것을 방해하는 내면의 방해요소들에 의해서 그 소망이 힘을 잃어버리고 만다. “내게 그런 일이 생길 수가 없어.”, “그것은 허황된 꿈일 뿐이야.”, “나는 재수 없는 사람이야.” 등등의 부정적인 생각과 자기인식은 대부분 사람들의 꿈을 빼앗아버린다.


하지만 감사로 내면을 정화시키면 자신의 꿈에 대한 열정이 커지고 자신감이 생긴다. 또한 소망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위한 감사를 하게 된다. 이렇게 감사를 통해 소망의 그림을 그리고 지속적으로 전폭적인 감사를 하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


감사는 소망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제공하기도 한다. 감사를 통해 영적인 힘을 얻게 되면,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방해 요소들에 의해 빼앗기지 않고, 그 소망을 차근차근 이루어나가는 믿음의 힘이 생긴다. 그래서 믿음은 바라는 것(소망)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한 힘과 에너지를 가지는 것이라고 히브리서 기자는 역설하고 있다.


심각한 알코올중독에서 사경을 헤매던 필자는 시골의 작은 기도원에 몸을 의탁했다. 어쩌면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를 막연한 행로였다. 그때 마침 의탁한 기도원의 이름이 감사 기도원이었다. 이 기도원의 원장님은 모든 말씀과 행동에 앞서 감사를 외치고 실천하는 분이었다. 그분에게는 살아있음이 감사요, 입고 먹고 자는 모든 것들이 다 감사였다. 필자는 이곳에서 진정한 감사로 사는 법을 배웠다. 자연히 내게는 감사가 입에서 그리고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기도원에서 영적인 힘을 얻고 초월적인 하나님의 치유를 경험한 필자는 기도원을 나와서 알코올중독자를 위한 사역의 일선에 서게 되었다. 모든 것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리고 이 감사를 통하여 하나님은 범사에 형통한 복을 물 붓듯이 부어주셨다. 그러나 마땅한 사역 장소가 없어 힘이 들었다. 알코올중독에서 회복되었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수많은 중독자들이 내가 사역하는 곳으로 몰려왔다. 하지만 이들과 함께 살아갈 시설이 없었다. 그럼에도 그것마저도 감사로 받아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선배 목사님의 소개로 뛰어난 영성가 한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분이 내게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어떤 목사님이 신학교와 영성 사역을 위해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부도가 나 경매에 부쳐진 신학교와 영성타운을 얻게 되었다. 이 목사님은 수중에 돈이 없어 덩치가 큰 학교를 인수할 능력이 없었지만, 경매에 나온 신학교와 영성타운을 놓고 기도하다가 경매 당일 입찰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런데 신기하게 아무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이 목사님이 최저가로 낙찰 받게 되었다. 실거래가의 10%도 안 되는 가격에 엄청난 시설을 얻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입찰자들에게도 통지가 갔지만 행정착오로 날짜가 바뀌어서 통보되는 바람에, 이 목사님에게 신학교와 영성타운이 넘어간 것이었다.


이 학교와 시설들은 계곡 한가운데 있어 사시사철 계곡물이 흘러넘치고, 각종 꽃나무가 자라고 있어 수많은 종류의 꽃이 피어난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도 그 목사님과 같이 꿈을 갖게 되었다. 막연하지만 그런 아름다운 계곡에 있는 시설을 상상 속에서 그림을 그려보았다. 이 그림은 나에게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충주에 있는 공동체에서 약 100여 명이 생활하다가 시설을 비워주게 되었는데, 다음 장소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우연히 전주에 사는 일면식도 없는 목사님이 전화를 해서는 선양원에 아주 적합한 시설이 있으니 와서 보라고 했다. 선걸음에 달려가서 보니 평소 꿈꾸던 그런 이상적인 장소와 시설이었다.


마침 그 시설이 법적 분쟁으로 문제가 생겨 임시로 시설을 사용할 공동체를 구하고 있었다. 그곳은 계곡 사이로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울창한 화초와 수목들과 그 사이로 완만히 이어지는 등산로, 그리고 여러 가지 시설들은 진정 내가 꿈에도 소원하던 그런 장소였다. 그리고 그곳을 보는 순간 마치 꿈에서 본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당장 공동체를 그곳으로 옮겼다. 필자는 그곳에서 수많은 중독자들과 함께 꿈에 그리던 공동체 생활과 치유사역을 시작했다. 한참 뒤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곳은 바로, 내가 그 영성가에게 신학교와 영성타운을 경매로 얻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꿈을 꾸고 그림을 그리고 기도하던 바로 그 신학교와 영성타운이었다.


하나님은 내가 가진 꿈과 비전을 귀하게 여기셨다. 그리고 이 꿈을 항상 품을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준 것은 바로 끊임없는 감사였다. 이 감사의 힘을 통해 하나님은 내 소망을 이루는 것을 기쁘게 보고 계셨던 것이다.


어떤 소망으로 가슴이 뜨거워지다가도 현실을 생각하고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질 때, 그것은 어느새 위축되고 사라지고 만다. 하지만 어떤 꿈이든지 잠시라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뜨거워지는 열정이 있다면, 그것을 구체적으로 마음에 그리고 비전을 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감사로 그 비전을 뒷받침하게 될 때 분명한 성취를 보게 될 것이다.


언젠가 감사세미나를 했던 교회의 B목사님은 우연한 기회에 도시의 외곽에 있는 불모지를 매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그 땅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비전이 항상 그를 붙잡아주었다. 시간이 더 흐르면서 도시가 커졌고 그 땅은 어느새 그 도시에 근접한 전원교회 터가 되었다. 그리고 길이 사방으로 뚫리기 시작하면서 비전이 하나하나 이루어져갔다. 그래서 B목사님은 처음부터 비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이루어질 비전을 감사한 것이 오늘의 모습이라고 감격해 했다.


소망, 비전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그것을 하나님과 함께 소중하게 키워 나갈 때 반드시 이루어지며 그 실제적 성취를 눈으로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소망을 키워나갈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리고 이루어질 소망의 모습에 대해서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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