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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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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4단계


버나드는 사랑의 4단계를 제시하면서 우리의 영성 생활이 마지막 단계인 하나님을 위해 자기를 사랑하는성숙한 사랑을 향해 나아갈 것을 주장합니다.


먼저 사랑의 1단계는 자기의 유익을 위하여 자기를 사랑하는 단계입니다. 즉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자신만을 바라보는 것으로 하나님을 모르는 일반인의 삶을 말합니다. 어린아이처럼 자기에게만 관심이 있지요. 그렇지만 1단계는 사랑의 기본 토대가 됩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은 생존해 갈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2단계는 자기의 유익을 위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단계입니다.제사보다는 제삿밥에 관심이 있다든지 할아버지, 할머니보다 세벳돈 봉투에 더 관심이 있다는 말처럼, 흔히 이런 사랑을 어린아이 신앙에 비유하죠.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어린 소년이 나무를 사랑하지만 항상 나무에게서 무언가를 얻어갈 궁리만 하는 것과 같습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도움만 기대하고 구하는 기도만 하는 단계죠.


마치 퇴근하고 오시는 아버지는 보이지 않고 아버지 손에 무엇을 들려 있는지에만 관심이 있는 아이처럼,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기는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궁극적 목적은 자기 자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마음을 가졌을지라도 하나님은 하나님 앞에 나오는 것을 좋아하시지만요.


사랑의 3단계는 하나님의 유익을 위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단계입니다. 철이 들면 퇴근한 아버지의 손에 들린 선물이 아니라 종일 힘겹게 일하고 오신 아버지가 보이듯이, 하나님이 주실 선물이 아니라 비로소 하나님께 초점이 맞춰집니다. 나아가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면서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게 되고 그래서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문제도 있습니다. ‘세상과 나는 간곳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라는 찬송가 가사처럼(새찬송가 288) 자신과 주변은 미처 보지 못하고 하나님만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 자신과 가족을 잘 보살피지 못합니다. 사람은 말씀도 필요하지만, 떡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세상은 안 보이고 나도 필요 없는(자기 돌봄이 없는) 열광주의적 신앙이 되면 그것이야말로 큰 문제입니다.


사랑의 4단계는 하나님을 위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단계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형상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하나님께 속한 것이고 동시에 안에 깃들어 있기에 의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 형상을 주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과 하나님 형상을 담고 있는 를 사랑하는 일은 서로 분리하는 일과 하나님 형상을 담고 있는 를 사랑하는 일은 서로 분리될 수 없고 또 분리되어서도 안 되죠. 버나드는 이것을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마지막 단계는 하나님과 나의 구분이 없는 단계로서 하나님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볼 것을 요구합니다. 창세기 131절에도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는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나와 있으니, 이런 하나님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정성껏 돌보아야 합니다. 치매 환자를 볼보고 있는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내가 나를 볼보고 사랑하는 그만큼 우리는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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