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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는 콘서트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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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는 콘서트가 아닙니다!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칠지어다. 지존하신 여호와는 두려우시고 온 땅에 큰 왕이 되심이로다(시47:1-2).


몇 년 전에 「예배는 콘서트가 아닙니다」 (예수전도단 펴냄) 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의미심장한 제목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예배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예배적인 관점으로 볼 때 예배와 콘서트는 서로 다른 개념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콘서트가 사람이 드러나는 자리라면 예배는 하나님이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콘서트가 관중이 아티스트를 만나는 자리라면, 예배는 회중이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할 때 예배와 콘서트를 구분하는 기준은 내 마음과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으며 내가 무엇에 반응하는가입니다. 예배에서 내 시선이 하나님을 향하지 않고 사람이나 음악을 향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참된 예배에서 우리의 고백과 반응은 사람이나 음악, 분위기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것이어야 합니다.


어노인팅 사역에서 첫 번째 워십투어를 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중고등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합수련회였는데, 주최 측에서는 말씀이나 다른 프로그램 없이 3시간 동안 저녁 집회 전체를 인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리 팀은 둘째 날 집회를 담당했지만 하루 일찍 행사 장소에 도착했기 때문에 첫날 우리와 같은 형태로 사역하는 다른 예배팀 집회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화려한 무대와 음악적인 공교함, 세련된 무대 매너 등 그곳에 모인 학생들을 사로잡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예배였습니다. 모든 학생이 일어나 기쁨과 열정이 가득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예배 중반을 넘어서면서 제 마음이 답답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배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왜 그럴까, 문제가 뭘까 생각하다가 제 안에 하나님 한 분을 향한 깊은 예배의 갈망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음악이나 사람이 움직이는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과 눈을 맞추고 하나님과 친밀한 사귐의 자리로 나아가고자 하는 갈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날 예배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대면하는 임재의 자리로 회중을 이끌지 못했습니다. 음악이나 사람에게 반응하는 예배의 범위를 넘어서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회중이 음악이나 사람을 뛰어넘는 예배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가장 기본적인 전제는 예배를 섬기는 분들이 예배, 즉 하나님과의 사귐을 아는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사역에서 영적인 영향력이 흘러가기를 원한다면 당신이 먼저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사역자들이 하나님 한 분을 주목하는 예배를 드릴 때, 그 예배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 드러나고 우리 모든 반응이 하나님을 향한 반응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배를 섬기는 분(설교자, 예배인도자, 싱어, 연주자)들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자랑하고 드러내려는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것입니다.


찬양은 교만의 반대다, 교만은 자신을 보라고 말하지만 찬양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기를 원한다.


예배팀이 항상 잃지 말아야 할 사역의 초점은 예배에 참석한 회중이 눈에 보이는 사람이나 음악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곳에 실존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나아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예배를 섬기는 사역자라면 "내가 가진 재능과 탁월성을 통해 사람들이 주목하는 자리에 서게 될 때, 그곳에서 나는 무엇을 말하고 전할 것인가?" 에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사역자가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면 진정한 사역이 될 수 없습니다. 참된 사역은 사람들에게 예수님만 높이고 자랑하며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이런 모델로 세례 요한을 들 수 있습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요3:30). 이 고백은 예배 사역자가 평생 가슴에 새겨야 할 귀한 메시지입니다. 정말 좋은 예배란 예배가 끝난 후 사람이 기억되지 않고 하나님 한 분만 기억되며 하나님 한 분만으로 충만한 예배입니다. 예배는 사람이 주목받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공인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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