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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적인 근심인가, 아니면 거룩한 근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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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적인 근심인가, 아니면 거룩한 근심인가?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고후7:9-10).


바울은 세상 사람들이 아닌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를 썼다. 회개라는 것은 물론 세상 사람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교회에도 필요하다. 위의 성경 구절에서 회개에 해당하는 헬라어 뜻은 마음의 변화이다. 하나님은 죄를 대충 넘기던 과거의 삶의 태도로부터 돌아설 것을 종용하신다. 즉 죄를 품고 있는 그 마음의 중심에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시는 것이다.


회개는 잘못을 저지른 일을 사과하는 행동을 넘어선다. 바울은 회개에 이르지 못하는 금심도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러한 근심의 열매는 죽음이다. 모두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는 것은 아니다. 눈물 콧물을 흘리며 회개하는 사람조차도 사실은 진정한 회개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진정한 회개 없이 후회만 했는지도 모른다.


위의 성경 구절에 의하면 죽음에 이르는 근심과 생명에 이르는 근심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경건한 근심과 세상적인 근심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 대답은 간단하다. 세상의 근심은 자신을 위한 근심이다. 그러나 거룩한 근심은 예수님께 초점을 맞춘다. 세상적인 근심은 죄의 결좌로 인해 오는 고통 때문에 걱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거룩한 근심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사이가 멀어짐을 걱정한다. 자신의 죄로 인하여 사회적 지위, 명성, , 복지, 평판이 땅에 떨어질까 봐 염려한다면 거룩한 근심이 아니다. 그것은 단순히 이기적인 욕망을 추구하는 것이기에 그 사람을 더욱 굳은 마음의 상태로 이끈다. 그 사람은 결국 사망에 이를 것이다.


이러한 진리를 알게 해 주는 예화로 사울 왕과 다윗 왕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무엘상 15장에서 보면 하나님은 사울 왕에게 아말렉을 공격하라고 명령하시고 전리품으로 취한 남녀, 아이, 가축 등 모든 것을 진멸하라고 말씀하셨다. 사울은 전쟁에 나가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아말렉 왕을 생포하고 가축 중에 좋은 것들도 그대로 남겨두었다. 그러자 선지자 사무엘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 왜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였는가 하는 것이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직면시킬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사울의 마음속에 아무런 죄책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수행했다고 변명했다. 그때 사무엘은 한 가지 빠뜨린 것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 말을 들은 사울은 사무엘이 옳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합리화시키고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사무엘은 사울 자신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장본인임을 분명하게 선포했다. 사울은 이제 더 이상 비난할 대상이 없음을 알았을 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이제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삼상15:30). 마지막 궁지에 몰려서야 비로서 자신의 죄를 자백하는 많은 다른 사람들처럼 사울도 그제야 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사울은 세상적인 근심을 했다. 자신이 하나님을 대적한 죄보다 장로들과 백성 앞에서 죄가 드러나는 것을 더 걱정했다. 그는 자신의 명성과 왕위를 지키려는 이기적인 야망으로 반응했던 것이다. 결국 사울이 지키려던 왕국은 산산조각으로 부서졌다. 사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보다 사람들의 눈치를 살폈다. 사울은 자기 유익을 위한 목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대표적인 사람이다.


이제 다윗 왕을 살펴보자.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와 간음했다. 우리아는 다윗의 충복이었다. 그런데 밧세바가 다윗의 아이를 임신하자 다윗은 간음 사실을 숨기고자 계략을 꾸몄다. 그러나 우리아는 아내와 동침하지 않았다. 이에 다윗은 우리아를 전열의 가장 앞쪽에 배치하도록 하고 요압 장군에게 후방을 후퇴시키게 함으로써, 우리아가 자동적으로 적에게 살해되도록 유도했다. 다윗은 간통죄를 저지르고 그 죄를 은폐하기 위해 우리아의 살해하려는 세우고 실행에 옮겼다. 그러자 나단 선지자가 다윗을 찾아가서 죄를 직면시켰다. 다윗은 자신의 죄가 드러나자, 당장에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고 고백했다(삼하12:13). 다윗도 사울도 자기의 죄를 인정하기는 매한가지였다. 그러나 다윗은 그가 누구에게 범죄를 저질렀는지 깨달았고 그 자리에서 당장 엎드려 회개했다. 다윗은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염려하지 않았다. 그는 먼저 하나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실 것인지 신경 썼다. 다윗은 자신의 행동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적에 악을 행하였사오니”(51:4).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을 추구한 반면 사울은 자기 왕국을 추구했다. 사울은 자신의 이득을 추구하다가 멸망했고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유지함으로써 왕위를 이어갔다.


나는 십대 때 성적인 정욕(sexual lust)의 노예가 된 적이 있었다. 아마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남자가 정욕에 사로잡혀서 살 것이다. 정욕은 내가 예수님을 영접했음에도 곧바로 나를 떠나가지 않았다. 계속해서 나를 고문했다. 나는 시간마다 나는 하나님께 울부짖었고, 때마다 용서를 빌었다. 나는 결혼하면 정욕이 사라질 줄 알았으나, 불행히도 그렇게 되지 않았다. 내가 그렇게도 사랑하는 아내와의 성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했다. 나는 이 죄 때문에 너무나 큰 고통을 당했지만, 거기에 사로잡혔기에 빠져나오기가 어려웠다.


1984년에 나는 유명한 목회자를 찾아가서 나의 죄를 고백했다. 그 목회자는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목회자 중 한 명이었다. 그러한 목회자라면 나를 자유롭게 해 주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나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당신과 비슷한 죄에 묶여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당신이 안다면그리고 몇 분 더 이야기를 계속했고 결국 나는 내가 자유롭게 되도록 기도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그는 나를 위해 기도해 주었지만,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물론 그 목회자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어떻게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다.


1년 뒤인 198552일부터 나는 4일간 금식기도를 드리기로 결심했다. 나는 그 죄로 완전히 물들어 있었다. 그것이 하나님을 슬프게 한다는 사실도 알았다. 예수님은 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일에 충분한 대가를 이미 치르셨음도 알고 있었다. 금식 4일째 되는 날에, 하나님이 나를 축사 기도로 이끄시자, 정욕의 영이 나를 떠나갔다. 나는 자유롭게 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자유롭다.


나는 하나님께 그 유명한 목회자가 1년 전에 나를 위해 기도해 주었을 때 귀신이 떠나지 않았던 이유를 여쭈어 보았다. 하나님은 그 당시 나의 근심은 세상적인 근심이었다고 대답해 주셨다. 내가 자유케 되기 원했던 것은 이기적인 목적 때문이었다고 지적하셨다. 나는 그 특별한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나를 설교하는 목회자로 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나의 최대 관심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지음으로써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것보다 나의 죄의 결과가 내 목회에 미칠 영향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1년 뒤에는 근심의 종류가 달라졌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었고, 하나님과 나 사이에 어떤 불순물도 끼어들지 않기를 바랐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이 인생을 바꾸는 회개로 나를 이끌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에 도달하게 하지만, 세상 근심은 사망으로 이르게 한다고 성경은 밝힌다(고후7:10). “구원에 이르는 회개라는 구절에서 구원이라는 단어의 헬라어는 소조. 소조는 치유, 보호, 보존, 온전함, 건전함, 건져냄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다. 그러므로 경건한 근심은 회개로, 그리고 회개는 인간을 죄에서 건져 내는 능력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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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을 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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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는 축사의 전제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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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에 합당한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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