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으로 산 위대한 그리스도인

루터 Martin Luther 1483-1546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는 말씀에 의지해, 1517년 당시 세상을 지배하던 로마 가톨릭의 모든 종교적 관행을 뒤집어엎는 『95개조 반박문』을 공개함으로써 종교 개혁의 불꽃을 쏘아올린 마르틴 루터는 초인적으로 보일 만큼 카리스마를 지닌 개혁가인 동시에 진지하기 이를 데 없는 목회자이자 신학자였다. 또한 개인의 경건 생활에 있어서는 그의 존재 그대로가 그리스도인의 전형적인 모범이 될 만큼 신실한 사림이었다.

무엇보다도 그는 기도의 사람이었다. 그러나 학생들이 자신이 기도하는 골방에까지 들어오는 것은 막았기 때문에 설교와 대화에 비해 기도에 관한 기록은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전례를 위해 작성한 기도, 교회 관리인용의 기도, 그리고 그가 억류되어 있을 때 그의 방 친구가 엿들었다는 기도 등이 엮어져 있을 뿐이다.

다음의 기도는 루터가 진리를 위하여, 잘못된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기 위하여 얼마나 절절하고 굳은 각오로 목숨까지 걸었는가를 보여준다.

심연에서 주께 외치옵니다.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 기도를 들어주시옵소서.

자비로우신 귀를 내게 기울이소서.

나를 절망에 두지 마옵소서.

…공포 속에 있는 내게 자비로 역사하사

이 일을 성취하게 하시며 의롭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 안에 내 소망이 있으므로

티끌 같은 내가 내 일을 할 수 있사오니

나는 허황된 곳에 나를 세우지 않고

다만 주의 말씀과 진실한 믿음에서 나를 세우나이다.

주의 보호로 나는 성취하고 있습니다.

주는 나의 반석이요 방패시니 내가 기다리는 구원이십니다.

우리의 죄악과 모욕의 상처가 클지라도

또한 낙망과 심연의 어두움이 대단하다 할지라도

주의 구원은 자비하사 못함이 없으시고

주는 충만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니

죄악과 슬픔에서 벗어나는 이스라엘을 누가 막으리이까?

선한 목자 되신 주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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