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부패한 리더들을 어떻게 다루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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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부패한 리더들을 어떻게 다루시는가!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하나님 백성들을 그렇게 심각한 실수를 하고 심지어는 사악하기까지 한 사람들 밑에 두시는 겁니까?”라고 질문한다.
사무엘의 어린 시절을 살펴보자(삼상2-5장). 악한 영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께서 어린 사무엘을 엘리라는 부패한 제사장과 그의 사악한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지휘 아래 두셨다. 그 아들들도 제사장이었다. 하지만 매우 악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이용하고 속임수를 써서 하나님의 헌물을 착복했고 회막문 어귀에서 일하는 여인과 동침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엘리 제사장을 살펴보자. 당신이 섬기는 목회자가 이런 삶을 사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목회자가 얼마나 영감이 없었으면 기도 중인 여인을 가리켜 술에 취했다고 했겠는가? 그는 육체적으로만 비대해져 갔다. 자신의 아들들에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음으로써 자기 체면을 손상시켰고 심지어 그 아들들을 리더로 세웠다. 그리고 그들은 바로 성전 안에서 간통죄를 범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실족하여 다른 교회를 찾아다닌다. 그들은 자신들이 섬기던 목회자나 리더들의 부도덕한 생활 방식 때문에 그 교회를 떠났다고 이야기한다. 다음 성경 구절을 보자.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삼상3:1). 나는 이 말씀을 좋아한다.
부패는 결국 대가를 치르게 돼 있다. 그 당시 여호와께서는 엘리에게 말씀도 자주 해 주시지 않았고 계시를 보여 주시는 일도 드물었다. 엘리와 그 아들들의 부패 때문에 하나님이 히브리 민족 전체를 멀리하시는 것처럼 보였다. 하나님의 등불이 주의 전에서 막 껴져 버릴 것만 같았다. 그렇다고 사무엘이 여호와를 경배할 다른 장소를 찾아다녔을까? 그가 엘리와 그 아들들의 사악함을 고발하려고 장로들을 찾아갔을까? 그가 엘리와 그 아들들을 그 제사장의 직에서 끌어내려고 위원회를 결성했을까? 아니다. 그는 그저 여호와를 섬겼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그곳에 두셨다. 그리고 그는 엘리나 그의 아들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이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심판하라고 사무엘을 그곳에 두신 것이 아니다. 그들을 섬기라고 그곳에 두셨다. 사무엘은 엘리가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의 종들을 능히 다루실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아이들은 아버지에게 훈계할 수 없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바르게 교훈하는 것은 아버지의 의무다. 또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라고 보낸 이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의무다. 우리는 우리와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권고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장 마지막 부분에서는 우리를 지휘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기로 하겠다.
사무엘은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제사장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섬겼다. 그를 판단하려고 하지도 않았고 그의 잘못을 지적해 줘야 한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오직 한 번 사무엘이 엘리에게 권고의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엘리가 하나님이 전날 밤 그에게 예언하여 주신 것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뿐이었다. 하지만 그때조차도 사무엘로부터 나온 권고는 아니었고 다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것뿐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진리를 마음에 굳게 새겼더라면 오늘날의 교회는 달라졌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