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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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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이란 무엇인가?


회심의 근거가 거듭남이라고 할 때 이것은 시간적인 순서라기보다는 논리적인 순서입니다. 회심은 살아난 영혼이 자신의 죄에 대해 반응하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향하여 움직이는 영혼과 마음의 반응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죽어 있는 영혼이 먼저 살아나지 않고는 그런 작용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거듭남이 회심보다 먼저인 것입니다. 회심은 논리적으로 구원 서정의 하나로서, 거듭난 영혼이 자기의 의식 속에서 최초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죄에 대한 회개와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으로 이루어지며 다음과 같이 설명됩니다.



회심의 정의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구원에 이르는 회심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회심은 거듭난 영혼이 인간의 의식 속에 활동하는 첫 번째 움직임으로서, 죄에 대한 회개와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으로 이루어진다.'


구원받지 못한 죄인이 회심하기 위해서 자기의 죄를 자각할 수 있도록 복음 진리를 제시받아야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회심은 인간의 의식 속에 일어나나는 변화이므로 도덕적인 설득의 성격을 띱니다. 이것은 인격적인 설득입니다.


따라서 죄인이 복음의 내용을 알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회심하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과 죄인인 인간에 관한 교리, 그리스도의 대속과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 등의 복음 교리들이 제시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제시되지 않았는데도 어떤 감정의 변화나 감동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회심이라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또한 이것은 영혼의 변화로 말미암아 인간의 의식 속에서 일어나는 본성의 변화이며, 전인격적인 작용입니다. 그리하여 회심은 신자의 모든 생활에 총체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성령께서는 이렇게 제시된 복음 진리를 죄인들의 지성에 비추시고 마음을 설득하심으로써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갖게 하십니다. 이것을 회심이라고 부릅니다.



거듭남과의 구별


회심은 거듭남과 구별됩니다. 회심의 근거가 영혼의 거듭남입니다. 다시 말해서 거듭난 영혼이기 때문에 회심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이 둘의 관계에 대해 다음 몇 가지 점이 지적되어야 합니다.


첫째로, 구원에 있어서 거듭남은 인간이 개입할 수 없는 하나님의 독립적인 사역입니다. 이러한 영혼의 거듭남은 영혼 자체가 하나님을 향하여 죽어 있는 상태임을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향하여 죽었던 영혼이 다시 살아나는 일에 있어서는 하나님 홀로 그 일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혼의 거듭남은 '중생'이라고도 부릅니다.


영혼의 거듭남에 있어서 인간이 스스로 어떠한 역할도 할 수 없는 것은 그 자신이 영적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전적으로 죽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엡2:1). 생명이 없는 영혼이기에 자신이 생명을 부여받음에 있어서 아무 역할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는 나사로가 자신을 살아나게 하는 데에 스스로 아무것도 이바지할 수 없었던 것과 같습니다(요11:43).


그러나 회심은 거듭남과는 달리 인간의 의식세계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성령의 주도적인 적용에 반응하는 인간의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죄인의 마음에 역사하사 회개와 믿음을 불러 일으키시는데, 인간의 의지 없이 또 인간의 의지를 거슬러 일하시지 않고 인간의 의지 안에서, 의지와 함께 그 일을 하십니다. 따라서 성령께서는 회개하고자 하는 자에게 회개하도록, 믿고자 하는 자에게 믿도록 역사하십니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심 없이는 거듭남도 없습니다.


이 말은 회심이 거듭남을 가져온다는 말이 아니라, 회심을 통하여 영혼이 거듭난 것이 입증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죄인들에게 '거듭나라'고 요구하지 않고, '회심하라'고 요구합니다.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1:15).


이러한 가르침은 사도들에게로 이어집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행3:19). 성경의 또 다른 곳에서는 이러한 회심을 단지 '회개하라'는 명령으로 요약하기도 합니다(행8:22; 26:20).


둘째로, 거듭남은 무의식 속에서 이루어지지만, 회심은 의식세계 안에서 경험됩니다. 그런 점에서 회심은 거듭난 영혼의 최초의 움직임입니다. 다시 말해서 영혼의 거듭남이 의식세계 안에서 나타난 활동이 바로 회심이라는 것입니다. 중생을 통하여 살아난 영적 생명으로 인하여 죄인의 전 본성은 새롭게 되며, 이로써 중생한 신자의 마음은 죄를 미워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이러한 역사를 도입하는 것이 회심입니다.


이 회심을 통하여 신자는 두 가지 변화를 의식세계 안에서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며 또 하나는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는 영적 감각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성의 변화로서 영혼의 변화와 밀접한 연관을 갖습니다. 그리하여 회심한 영혼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아름다움을 지각하게 되는데 그 아름다움을 자주, 많이 볼수록 그 사랑이 더욱 깊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름다움은 자연과 도덕의 질서 속에도 잘 나타나 있지만 무엇보다 성경 계시 속에 가장 풍부하게 나타납니다. 성경 계시야 말로 하나님의 아름다움에 관한 증언의 진수들입니다. 회심한 영혼이 성경 말씀을 사랑하게 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셋째로, 거듭남은 창조와 같은 일반적 사역이지만 회심은 도덕적 설득의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특별한 사역입니다. 이는 곧 회심은 하나님께서 주도권을 가지고 계시기도 해도, 여전히 계시를 사용하시는 성령의 역사로써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회심은 저항할 수 없도록 인간의 영혼을 살리시는 중생과는 달리 그의 지성을 설득하고 정서를 고양하며 의지를 북돋우시는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이것을 도덕적 설득의 방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회심의 효과는 회심하는 죄인의 전 영혼과 마음, 전 인격에 미치게 되며 자아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두 가지 의미의 회심


회심은 좁은 의미의 회심과 넓은 의미의 회심으로 구별됩니다. 그리고 이 두 회심은 본질적으로 동일하지만, 구원과 관련된 의미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로, 좁은 의미의 회심입니다. 이는 구원에 이르는 회심으로서, 거듭남이나 죄인을 의롭다고 일컫는 '칭의'와 같이 일회적입니다. 이것을 '고유한 의미의 회심'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은 신자의 일생에서 단 한 번 일어나며 결코 반복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구원이 일회적인 것처럼 이런 의미의 회심도 일회적입니다.


이러한 회심의 경험은 사람마다 방향이나 깊이, 정도나 양상이 각기 다르기는 하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회심을 통하여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 그리고 영광에 대한 새로운 영적 감각이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십자가에 대한 경험을 통해서 발생합니다.


둘째로, 넓은 의미의 회심입니다. 이것은 최초의 회심 경험의 반복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구원에 이르는 회심 이후에 경험됩니다. 이것역시 죄에 대한 회개와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으로 이루어지며 성화의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의미의 회심 역시 정도의 크기, 방향과 양상 등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지만 그 효과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최초의 회심과 동일합니다. 침체된 영혼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좁은 의미의 회심 경험의 반복을 통해서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 영광에 대한 영적 감각이 회복되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고 싶은 마음이 새롭게 생겨납니다. 따라서 경험의 효과에 관해서 볼 때 좁은 의미의 회심은 구원을 가져오지만, 넓은 의미의 회심은 구원의 확신과 성화의 은혜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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