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Wisdom from books
열방 분류

소금과 빛의 진리

컨텐츠 정보

  • 1,066 조회

본문

11b3d38bdab099471df95cc1d9ece084_1658191060_6079.png
 

소금과 빛의 진리


첫째, 그리스도인은 비그리스도인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혹은 달라야 한다. 두 이미지(소금과 빛)는 두 공동체를 서로 대조시킨다. 한편에는 모든 악과 비극으로 밤처럼 어두운 세상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어두운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할 당신들이 있다. 또 한편에는 썩어 가는 고기와 물고기 같은 세상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소금이 되어 사회적 부패를 막아야 할 당신들이 있다. 우리라면 익숙한 관용구를 사용하여 그 둘은 물과 기름처럼 다르다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가 빛과 어둠처럼 그리고 소금과 부패처럼 달라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성경 전체의 주요 주제로서, 하나님은 자신을 위하여 한 백성을 부르셔서 그들이 지배적인 문화와 다르게 될 것을 의도하셨다. 그분은 그들에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말씀하신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자신의 제자들에게 그들을 본받지 말라”(6:8)고 말씀하셨고, 로마서에서 바울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12:2)고 썼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달라야 한다는 부름이다.


둘째, 그리스도인들은 비기독교 사회 속에서 스며들어야 한다. 우리는 비록 영적 도덕적으로 구별되지만, 사회적으로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 반대로 너희 빛이비치게해야 한다. , 그 빛이 어둠을 뚫고 들어가게 해야 한다. 계속해서 예수님은 등불을 켜서 침대 밑이나 캄캄한 찬장 안에 두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그 대신 등불을 등경 위에 두어 그 빛이 비치게 해야 한다. 다른 말로 하면, 세상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당신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세상 전체에 퍼뜨려야 한다.


이와 유사하게, 소금은 고기 속으로 스며들어야 한다. 등불이 찬장 안에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고, 소금이 소금 단지 안에 머물러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빛은 어둠 속으로 비쳐야 하고, 소금은 고기 속으로 스며들어야 한다. 이 두 모델은 침투의 과정을 예시하면서, 우리를 사회 속으로 침투하라고 부른다. 그러나 우리 중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어둡고 작은 찬장 속에 숨어 있고, 고상하고 작은 교회 조직이라는 소금 단지 안에 편안하게 머물러 있다.


1884년에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와 시드니 웹(Sidney Web) 등이 페이비언 협회(Fabian Society)를 창립하였다. 이 단체가 공언한 목적은 영국을 사회주의화한다는 것이었는데, 볼셰비키 혁명이나 정치적 음모와 공보가 아니라 침투 수법을 통해서 그렇게 한다는 것이었다. 특별히 그들은 사회주의 관념을 품고 보수당과 자유당(당시에는 노동당이 없었다) 속으로 침투하려고 했다. 나중에 웰스(H.G. Wells)는 그 창설 주역들에 대해 불평하면서 그들의 침투 수법은 실패라고 선언했다. 그는 그들이 평판 좋은 사회주의를 품고 영국 사회에 침투한 것은 쥐 한 마리가 고양이에게 침투했다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말로 하면, 그들이 사회에 침투하기는커녕 사회가 그들을 삼켜 버렸던 것이다. 애석하게도, 오늘날 우리 많은 그리스도인들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그리스도를 위해 세속 문화에 침투하는 한 가지 방법은 우리의 일상사를 통하는 것이다. 나는 젊은 시절, 직업에는 피라미드가 있다고 믿도록 양육받았다. 그 꼭대기에는 타문화 선교사가 있었다. 그는 우리의 영웅이었다. 만일 그리스도를 위한 열정이 그에게 미치지 못했다면, 자기 나라에 남아 목사가 되었을 것이다. 만일 그것도 벅찼다면, 중요한 직업(법조, 교육, 혹은 의료) 중 하나로 진출했을 것이다. 반면에 만일 정치나 미디어 쪽으로 진출했다면, 그는 분명 타락에서 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오래 전에 이 피라미드를 깨트려 버렸다. 나를 오해하지는 말라 만일 하나님이 부르신다면, 선교사나 목사가 되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그러나 의사나 교사나 법조인이 되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면 마찬가지로 훌륭한 일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정치와 미디어 영역으로 진출하여 거기에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는 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시급히 필요하다.


셋째, 그리스도인들은 비기독교 사회에 영향을 마치고 그것을 바꿀 수 있다. 여기에는 더욱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데, 계속해서 소금과 빛의 은유를 숙고해 보자.


소금과 빛은 둘 다 유용한 물건이다. 그것들은 만나는 환경을 변화시킨다. 고기나 생선에 소금을 뿌리면 무슨 일인가가 발생한다. , 박테리아에 의한 부패가 방지된다. 또한 빛을 밝히는 스위치를 켜면 무슨 일인가가 발생한다. , 어둠이 물러난다. 더구나 우리는 소금과 빛이 서로 보완적인 효과를 갖고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소금의 영향은 소극적이어서, 박테리아에 의한 부패를 막는다. 빛의 영향은 적극적이어서, 어둠을 밝힌다. 이와 같이 예수님이 의도하신 바 사회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영향력에는 소극적인 면(악의 확산을 저지하는 것)과 적극적인 면(진리, , 그리고 특히 복음의 확산을 축진하는 것) 둘이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 그리스도인은 사회에 더 건전한 유익을 미치지 않는가? 우리는 주변에서 타락의 경향을 본다. 사회적 불의와 인종 갈등과 거리 폭력과 상류층의 타락과 성적 난잡함과 에이즈라는 재앙을 본다. 누구를 탓해야 하는가? 우리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탓하는 습관이 있다. 그러나 나는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 보겠다.


만일 밤에 집이 어둡다면, 집이 어둡다고 집 탓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것은 해가 저물 때 생기는 일이다. 우리가 물어야 할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빛은 어디에 있는가?


또한 고기가 썩어서 먹을 수 없다면, 고기가 썩었다고 고기 탓을 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다. 그것은 박테리아가 번식하도록 내버려둘 때 생기는 일이다. 우리가 물어야 할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소금은 어디에 있는가?


이와 마찬가지로, 만일 사회가 타락했다면(어둔 밤이나 악취 나는 생선처럼), 사회가 타락했다고 사회 탓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것은 인간의 악이 저지당하지 않고 억제되지 않을 때 생기는 일이다. 우리가 물어야 할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교회는 어디에 있는가? 예수님의 소금과 빛은 어디에 있는가?


마치 그것이 우리의 책임이 아닌 것처럼 눈썹을 치켜 올리고 어깨를 으쓱하는 것은 위선적이다. 예수님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어둠과 부패가 심하다면, 그것은 대부분 우리의 잘못이므로, 우리가 큰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는 또한 새로운 각오로 예수님이 명하신 소금과 빛의 역할을 받아들여야 한다. 개인뿐 아니라 사회 역시 변화될 수 있다. 물론 우리가 사회를 완전하게 할 수는 없지만, 개선할 수는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공상적 이상주의자가 아니다. 그리스도가 영광 가운데 오실 때까지 완전한 평화와 정의의 세상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역사는 세상이 더 나아진 사례들로 가득하다. 보건 위생의 향상, 문맹 퇴치 및 교육 기회의 대폭 확대, 여성 해방, 광산과 공장과 감옥 환경의 개선, 노예 제도와 노예 무역의 폐지 등.


이 모든 진전이 전적으로 기독교의 영향에 기인하나고 주장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통하여) 선한 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오셨다고 주장할 수 있다.


넷째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기독교적 독특성을 유지해야 한다. 소금은 그 짠 맛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쓸모가 없게 된다. 그런 소금은 심지어 퇴비 더미에도 던져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빛은 그 밝음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결코 어둠을 몰아낼 수 없다. 바로 이와 같이 우리가 사회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다면, 사회 속으로 침투할 뿐 아니라, 사회에 순응하기를 거부해야 한다. 우리의 기독교적 확신, 특별히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기준, 그리고 생활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런 영향력을 가질 수 없고 아무런 충격도 줄 수 없다.


11b3d38bdab099471df95cc1d9ece084_1658190510_472.png
 

♥ 웹선교 후원 : 토스뱅크 1000-0199-7978 (김병일)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48 / 3 Page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