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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의 발전 3단계 : 정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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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의 발전

3단계 : 정욕


게으름은 영육간에 편안한 삶을 이룬 것에서 만족하지 않습니다. 편안한 삶은 게으름의 소극적인 목표일 뿐입니다. 이 소극적인 목표가 만족되고 나면 나타나는 적극적인 목표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쾌락입니다. 이처럼 게으름의 끝에는 길이 없습니다. 파멸의 벼랑밖에는....,


신자로서 해야 할 선하고 마땅한 의무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급기야 그 의무를 저버림으로써 편안함은 획득되었으나, 그 과정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파괴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화목한 관계에서 오는 사랑의 연합이 주는 신령한 기쁨도 사라졌습니다. 이 때 육체는 게으름으로 얻을 수 있는 편안함보다 더 자극적인 즐거움을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요구의 대부분은 죄를 짓지 않고는 성취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사람 속에서 솟아나는 욕구는 매우 다양한데, 그 욕구들보다 더 다양한 것이 그 욕구를 대하는 인간의 방식입니다. 모든 인간은 기본적으로 타락한 욕구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러나 그 타락한 육신의 욕구가 숙명적으로 인간을 지배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내면에 은혜의 질서들이 심겨지면, 타락한 본성의 욕구보다 더 강력한 신령한 영혼의 욕구가 그 사람 속에서 솟아나 본능적인 욕구들을 적절히 통제할 수 있게 해줍니다.


청교도 존 오웬(John Owen)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려면 그 사람의 행동보다는 그 사람의 마음속에서 솟아나는 욕구를 살펴라. 그 사람의 욕구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 준다."


그런데 불행히도 게르음은 신자의 내면에 형성된 이 은혜의 질서들을 파괴합니다. 그래서 인간으로 하여금 의무를 저버린 정도로는 만족치 않고 욕구를 쫓아 죄를 지으며 살도록 만듭니다. 게으름의 궁극적인 목표는 신자를 정욕에 사로잡히게 하는 것입니다. 육신의 정욕을 따라 살게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게으름은 보다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발전된 게으름은 정욕들을 계속 솟아나게 하여, 신자로 하여금 의무를 수행하지 않음으로 편안함을 누리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악을 행해서라도 자기 자신을 즐겁게 하고자 하도록 만듭니다.


전에는 성경 말씀이 자기에게 무엇을 하라고 요구만 하지 않으면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한걸음 더 진전하여 자기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것들을 죄를 지어서라도 추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이 후자의 욕구는 전자의 욕구보다 훨씬 강합니다. 죄를 지은 대가를 치르며 느끼는 괴로움보다는, 불타오르는 정욕에도 불구하고 그 죄를 접근하지 못할 때에 느끼는 안타까움이 더 힘든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며칠 굶은 사자 앞에 시뻘건 살코기를 두고 쇠창살로 막아 놓았다면 그 사자가 어떻겠습니까? 미친 듯이 침을 흘리며 울부짖을 것입니다. 그 사자에게는 사냥감을 덛기 위해서 며칠간 뛰어다니는 것보다 눈앞에 먹이를 두고서도 자기의 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견뎌야 하는 것이 훨씬 더 힘든 일일 것입니다.



게으름의 발전 1단계 : 최선을 다하지 않음

http://godtoyou.kr/b1010/40


게으름의 발전 2단계 : 의무를 저버림

http://godtoyou.kr/b10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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