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은 백수

하나님, 안녕하세요?

저는 방금 점심을 먹었어요.

간단하게 호밀 식빵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그 위에 딸기를 얹어 먹었어요.

마치 디저트 카페에서 먹은 느낌이에요!

맛있는 음식을 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슬슬 작업을 해야 하는데요.

할 일이 아주 산더미예요.

있잖아요. 하나님,

사실 저 엄청 게을러요!

사람들에게는 "600억을 버는 게 꿈" 이라고 말하지만

실은 '돈 많은 백수' 가 되고 싶어요.

평생 일 안 하고, 돈 걱정 안 하고 놀고 싶어요!

그치만 하나님은 분명 이것저것 하라고 하시겠죠?

그렇다면 하나님,

이왕이면 작업을 아주 즐겁게 하게 해주세요.

지금부터요!

오늘 할 일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게

제 마음을 단단히 붙잡아 주세요.

그럼 여기까지 줄이고, 시작해볼께요!

이따가 다시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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